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내 차를 부탁해" 초보 운전자의 필수앱 4가지는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12:48

최종수정 : 2016년01월12일 13: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량 관리부터 수리견적까지 '척척'..주차장 찾기와 손세차도 앱으로 가능 

[뉴스핌=이수경 기자] #3년차 직장인 김미연(여, 29세)씨는 최근 기아자동차 경차모델인 모닝을 생애 첫 차로 구매했다. 대학생 때부터 고대했던 오너 드라이버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연비운전과 엔진 오일 교체 주기 등 자동차 관리나 사고시 수리에 대한 고민도 따라왔다. 이에 김 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마카롱'이라는 앱을 설치했다. 마카롱은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를 앱에 등록하면 같은 차종을 보유한 다른 사용자들이 공유한 차량 관리 노하우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자동차 O2O서비스다. 

또 얼마 전 앞범퍼가 긁히는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은 김 씨는 '카닥'이라는 앱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파손 부위를 사진찍어 바로 5~6곳의 정비소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수리를 진행했다. 운전만 할 줄 알았던 김씨는 차량 관리부터 수리, 세차 뿐만 아니라 주차장을 찾는 일까지 모두 모바일 앱으로 처리하는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다.   

김씨처럼 초보 운전자들 사이에서 최근 자동차 관련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가 뜨고 있다. 음식배달에서 시작된 O2O 시장이 차량 관리 및 정보 공유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는 것. 특히 세차, 주차장, 부품 교체,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최근 모바일 차량관리 서비스인 '마카롱'에 4억원을 투자했으며, 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은 자동차 수리견적 서비스 '카닥'을 지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서비스가 자동차 애프터마켓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체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엄선된 사업장만을 골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이들 서비스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향후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자동차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 및 분석 솔루션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소모품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차량관리 서비스인 '마카롱(왼쪽)'과 자동차 수리견적 서비스인  '카닥(오른쪽)' <사진=마카롱팩토리, 카닥>

'마카롱'은 자신이 소유한 차량의 주유, 정비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차량관리 서비스다. 같은 차량을 보유한 사용자의 자동차 관리 및 정비내용을 분석해 사용자가 보유한 차량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모닝'에 사용되는 부품 교체주기나 교체하는 데 드는 발생 비용, '모닝’을 잘 수리하는 추천정비소 등 자신에 차량에 특화된 정보만 골라 받을 수 있다.  

즉 주유, 엔진 오일, 에어컨 필터 등 차량 소모품, 보험 내역 등을 기록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교체나 보험 갱신 일정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뿐만 아니라 앱의 커뮤니티를 통해 전국의 주유소, 세차장, 정비소 등 자동차 관련 업체 정보에 관해 다른 사용자와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는 "기존 차계부와 다른 점은 주유소나 정비소 등 장소 체크인 정보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어떤 주유소가 저렴한지, 어떤 정비소가 좋은지 등 관련 정보를 함께 열람할 수 있다"며 "차량에 관한 비용 처리나 정보 공유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 마카롱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닥'은 자동차 수리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5~6곳으로부터 수리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카닥 앱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견적서를 확인해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상담하기'나 '예약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모든 것은 파손 부위를 찍은 사진 한 장이면 가능하다. 

인근 주차장 검색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크히어(왼쪽)'와 손세차를 대신해주는 '와이퍼(오른쪽)' <사진=파킹스퀘어, 팀와이퍼>

지난해 5월 국내 벤처캐피털들로부터 총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파킹스퀘어는 주차 예약 서비스인 '파크히어'를 운영한다. '파크히어'는 목적지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예약하고 주차 요금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장 입구 높이, 경사도 등 정보를 모바일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도 연동돼 주차장 찾기도 수월하다. '모두의 주차장’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퍼'는 고객이 요청한 자동차를 손세차창으로 옮겨서 세차를 한 후, 다시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자동차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카매니저'라 불리는 전문 컨설턴트가 차량을 픽업하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관리까지 책임진다. 최근 AI엔젤클럽과 디캠프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와이퍼는 현재 강남 및 서초 등 12개의 손세차장 업체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석영 팀와이퍼 이사는 "와이퍼는 손세차 예약을 통해 고객의 세차 시간을 줄여주는 편리한 서비스"라며 "추후에는 고객의 세차를 대신해주는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을 받은 카매니저가 고객의 차량을 직접 점검하고 수리도 대행하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제휴처를 지속해서 확보하는 한편,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