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롱숏펀드 명가 재건에 나섰다.
12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싱가포르 법인에서 5년간 롱숏펀드를 운용한 이무광 매니저가 국내 헤지펀드운용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트러스톤 싱가포르 법인에서 한국주식을 롱숏형태로 투자하는 '다이나믹코리아' 대표매니저를 지내며 지난해에만 9.84%의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마이다스에셋 싱가포르법인 출신의 최영철 이사도 영입했다. KTB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펀드를 운용한 바 있는 최 이사는 향후후 롱숏펀드를 담당하는 신설 절대수익(AR)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AR본부 내에는 헤지펀드운용팀도 포함됐다.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다이나믹50, 다이나믹30 두 개의 롱숏펀드를 운용 중으로 지난 2011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23.03%, 18.19%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올해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며 롱숏펀드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원조 롱숏펀드 명가 재건을 위해 사내외에서 검증된 운용역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롱숏펀드 열풍을 주도한 바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5000억원 가까운 자금 이탈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