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發 통화 방어 '이미 전염' 무슨 얘기?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04:39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04:40

미국 독일 국채 수익률 상승 '서프라이즈'
중국 이외 주요국 통화 방어 위한 외환보유액 소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발 충격에 전세계 위험자산이 일제히 내리 꽂히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과 독일, 영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금과 엔화가 상승 탄력을 받는 데 반해 선진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지 않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PBOC)뿐 아니라 상당수의 중앙은행이 통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나섰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과 흡사한 형태의 시장 개입이 이미 전염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6일 0.5%선까지 밀린 뒤 반등해 11일 0.54%까지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8일 2.11%까지 떨어진 뒤 11일 2.17%로 반등했다.

고강도 중국발 충격과 배럴당 30달러가 위태로운 국제 유가의 추가 약세를 감안할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이들 국채의 향방은 한 마디로 ‘서프라이즈’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주식은 물론이고 원자재와 상품통화, 정크본드까지 위험자산이 일제히 하락하는 한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밥 미셸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믿기지 않는 현상”이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고조된 상황에 국채 수익률 상승은 매우 이레적”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움직임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중국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의 달러 자산을 매각,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 밖에 주요국 중앙은행 역시 중국 인민은행과 같은 행보를 취하고 있고, 이 때문에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중동 국가를 주시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통화 가치 하락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자산을 매도,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이 미국 단기물 국채 매도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매도 영역을 장기물로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이외에 다른 자산 역시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파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통화 가치 방어가 중국 이외 다른 중앙은행으로 확산되면서 국채는 물론이고 회사채와 주식 역시 매도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전략가는 “각국 중앙은행이 전반위 자산 매각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형태의 구두 개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는 중국이 위안화 방어를 위해 최근 2개월 사이 약 2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