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16업무보고] CT·MRI 자료, 안 들고 다녀도 된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09:48

의료기관 진료정보 공유 확대..환자진료비 13%줄어

[뉴스핌=이진성 기자] # 대구에서 사는 한필희(32세)씨는 얼마전 지역 병원에서 컴퓨터단층활영(CT)을 찍었다. 그는 몇일이 지나 상급종합병원으로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아야 될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직장일로 인해 지역을 옮겨 서울에서 근무하는 중이다. 다시 병원가서 CT를 찍기에는 시간적인 여유를 비롯해 비용 부담도 부담이다.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CT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정보를 환자가 직접 챙기지 않아도 된다. 의료기관간에 전자적으로 공유하는 진료정보 교류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중복검사와 처방을 줄여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오는 6월까지 서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지역간에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한 표준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병원 간 진료정보는 경기(서울대병원)과 대구(경북대병원)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면 서울과 경기, 대구 지역 연계가 가능해진다. 향후 시범사업 성과 평가 후 법령개정 등 교류사업의 전국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환자가 영상 정보 및 검사기록 등을 직접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달해야 되는 불편함이 따랐다. 때문에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문제로 중복 검사 및 처방받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됐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영상촬영과 검사 및 처방이 줄어 환자진료비가 약 13%절감됐다.

정부는 앞으로 진료정보에 따른 환자 정보 전송에 대한 안정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 근거를 토대로 전국 의료기관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진료정보 교류가 시범사업이지만 환자의 동의가 있을 때 적용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평가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