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333엔, 1.94% 내린 1만6814.10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25.80엔, 1.84% 내린 1376.65엔에 거래됐다.
18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개장 초 장중 지난해 고점 대비 20% 하락하는 등 일시적으로 약세장 구간에 진입한 뒤 바닥에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2% 가까이 낙폭을 기록 중이다.
미츠오 시미즈 재팬아시아증권 주식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 하락, 엔화값 상승,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겹쳐 투자심리를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 하락과 원유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 때 116엔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도쿄시장 기준) 0.29% 내린 달러 당 117.27엔 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 한 상하이 증시는 일시 보합권을 회복한 뒤 혼조 양상을 보인 뒤 약세권에서 머물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각 오전 10시37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6.84포인트, 0.93% 하락한 2874.2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3% 밀린 9967.68을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 가량 내린 300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해진 인민은행의 역외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12월 주택가격 상승이 장 초반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지만 쉽게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인민은행은 1월 25일부터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작년 12월 주택가격이 전년동월에 비해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11월) 0.9% 상승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역외 위안화 절화 압력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역내외 위안화 환율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달러당 6.5876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역내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6.5627위안에 거래되는 등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1.56% 내린 1만9215.35을 지나고 있으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04% 내린 8150을 지나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3월물이 아시아 시간 장외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27달러 선까지 하락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8달러 초반까지 하띿하는 등 다시 큰 폭 하락했다가, 현재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각각 29달러 및 28달러 선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