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회의 후 서초사옥 부스 단체로 찾아…최치훈 사장 가장 먼저
[뉴스핌=황세준·김겨레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이 대한상의, 전경련 등 경제단체 주도로 진행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 서명운동(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삼성 사장단은 20일 수요 사장단협의회 이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 설치된 서명 부스를 단체로 찾아 있따라 이름과 주소를 적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앞줄 오른쪽 2번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등 삼성 사장단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가장 먼저 펜을 들었고 거의 공시에 정유성 삼성SDS 사장이 참여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등도 뒷줄에 대기하다 서명했다.
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도 동참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등,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은 시간차를 두고 단독으로 부스를 찾았다. 육현표 사장은 뒤따르던 임원들을 호명하며 서명 동참을 권하기도 했다.
윤용암 사장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경제가 정책 변수로 움직이는데 우리만 뒤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법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멍했다"고 밝혔다.
한인규 사장은 “나라 경제가 잘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서명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고 김태한 사장은 “옳은 방향이니까 동참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범국민 서명운동은 국민운동 추진본부(사무국 대한상의)가 추진 중이다. 공동 본부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인이다.
삼성 서명 부스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측의 요청을 받아 설치했다. 전경련은 회장사에 서명운동 관련해 안내하고 요청이 있는 경우 부스를 설치하고 있으며 삼성 외에 다른 기업엔 아직 부스가 없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대한상의 홈페이지)을 통해서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김희집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에너지정책 동향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강연을 청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김겨레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