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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과도기를 도약기로 받아들일 주요 구간"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08:41

[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SDI의 실적이 불투명해 보이지만 성장기대감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기존의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9610억원, 영업손실 94억원, 영업이익률 -0.5%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케미칼 및 전자재료 부문의 외형 축소가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SDI에 대한 기존 긍정적 투자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외적으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의 시장 규모는 2020년 340억 달러에 이를 전망, 최근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불법조작은 전기차의 대중화에 있어 촉매 역할을 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점이다.

내부적으로는 현재 표류 중인 미국 테슬라와 원통형 배터리의 공급계약 기대, 삼성정밀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소재사업 인수에 따른 원가 및 품질 측면 경쟁력 확보, 연간 2GW 이상 전기차용 배터리를 위한 신규라인의 조기가동 등이다.

이같은 5개의 투자포인트로 인해 긍정적 시각은 유지하나, 4Q 적자전환과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적 전망으로 인해 추가 할증은 힘들 것으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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