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연 기자] 쉰위건(荀玉根) 해통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중국증시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오는 5월까지는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는 3월 이후 미 연준(Fed)이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되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 하다는 것. 동시에 생산과잉 해소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으로 인해 3월 이후 시장에 거품이 낄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산업의 강세로 오는 5월 A주 증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리는 지난 2년간 계속 하락하며 이미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계속해서 통화 완환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성장기에 접어든 이후, 소비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자산 경량화(Asset-light)가 주를 이루는 업종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쉰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자산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긴다며 고수익의 고정수익자산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주식, 펀드 등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쉰 애널리스트는 2016년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를 총 5조5000억위안으로 내다봤다. 자금유출(리파이낸싱, 거래비용, 주요주주들의 자사지분 매도 등 포함) 과 순유입 규모는 각각 2조2000억위안, 3조3000억위안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올해 중국증시 A주에 유입되는 자금이 비교적 충분할 거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2015년 자금유입 규모인 4조4000억위안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규모다. 2015년은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된 해였으며 레버리징이 확대돼 자금 유입이 빨랐다. 반면 올해는 금리 인하폭이 줄고 장외시장이 사라져버렸다.
증권시장은 급격한 변동을 겪겠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쉰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