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 ‘껑충” 추세는 묘연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06:06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06:09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뛰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주가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며 지그재그를 그리는 양상이다.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31달러 선을 회복한 데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장 마감 후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일부 기업의 이익 향상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2.01포인트(1.78%) 뛴 1만6167.2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6.55포인트(1.41%) 오른 1903.6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49.18포인트(1.09%) 상승한 4567.67에 거래를 마쳤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제 유가는 3.7% 상승하며 배럴당 31.4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유가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0.97까지 뛴 만큼 이날 주가 상승은 유가 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금리인상 예상 시기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가장 유력한 추가 긴축 시점은 5월로 점쳐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일정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한 채 일희일비하는 상황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주가 반등에 커다란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존 카루소 RJO 퓨처스 전략가는 “곳곳에서 잡음이 꼬리를 물고 있고, 주식시장은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파블리크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 전략가는 “여전히 투자자들은 상품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와 상품 가격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흐리다. 이날 JP모간이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종전 2200에서 2000으로 낮춰 잡았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금융시장과 글로벌 경기 동향을 감안, 연준 정책자들이 비둘기파에 치우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국제 유가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원유 재고가 감소하기 전까지 유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세계은행(WB)도 올해 유가 전망치를 37달러로 제시, 지난해 10월 내놓은 51달러에서 상당폭 하향 조정했다. 이어 46개 주요 상품 가운데 37개 품목이 올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1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5.8% 상승해 16개월래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올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1로 집계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5를 웃돌았다.

반면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내놓은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7로 시장 예상치인 54.0에 못 미쳤다.

종목별로는 쓰리엠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5% 급등했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듀폰은 4분기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강보합을 나타냈고, AIG는 모기지 보험 부문 스핀오프를 포함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1% 이내로 올랐다.

이 밖에 상품 가격 하락에 주가 하락 압박을 받은 프리포트 맥모란은 4분기 적자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부채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6% 이상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