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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52%, 기준금리 인하 전망...3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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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타개책...글로벌 통화완화정책에 동참
동결론도 팽팽..."금리로 수출부진 해소 못해"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4일 오후 2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정연주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52%가 한국은행이 1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국내 기준금리 전망은 동결 또는 미국 금리인상에 연동된 인상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새해들어 경기 부진과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 흐름이 이어지자 바뀐 것이다.

뉴스핌이 지난 3일과 4일 채권시장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52%인 13명이 인하를 예상했다. 이 가운데 9명(36%)은 금리인하 시기를 3월 금융통화위원회라고 답했다. 

44%인 11명은 현재와 같은 연 1.5%에서 동결될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주된 근거는 수출 부진이었다.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합하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했고, 중국 위안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통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면 수출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금리인하로 대응해야한다는 얘기다. 지난 1월 수출도 6년5개월 만에 최저치(-18%)를 기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와 BOJ가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나선 이상 한국은행도 가만히 있긴 힘들 것"이라며 "ECB와 BOJ의 통화정책 확인한 후 3월에 25bp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도 "저유가 등 대외리스크가 있어서 한번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며 "다만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하반기에 금리 인하로 사후 처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리 동결론의 근거는 대외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금리인하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

다른 외국계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지금의 수출 부진은 구조적 문제"라며 "금리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수출증진 효과를 노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달러/원 환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원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수출 부진은 해소되지 않았다. 통화가치로 수출문제를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금리동결론의 근거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리인하의 실질적 효과가 적다"며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외금리차로 인하 쉽사리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의 금리 처방과 관계없이 투자자들은 금리인하에 베팅하며 채권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어쨌든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따라서 4분기에 25bp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정연주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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