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격호 총괄회장 인터뷰 공개 "장남이 롯데 후계자 돼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3:14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3:49

정신감정 앞두고 日 롯데 내 여론전 승부수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웹사이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을 통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후계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해 개설한 일본 웹사이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에는 '롯데 창업자 신격호의 롱 인터뷰'라는 동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9일 업로드된 이 동영상은 촬영 현장에서 관계자가 질문을 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이 답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약 16분간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창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게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언급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먼저 신격호 총괄회장은 후계자에 대한 질문에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이고 이건 일본, 한국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이것이 상식이며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면 신용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창업 이후 '모두 좋아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원료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자전거로 직접 거래처를 돌며 롯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다른 제조사들과의 차이 등을 살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또 소비자의 신뢰에 대한 질문에 "거래처는 우리의 상품을 사서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우리가 판매하는 경우에도 '롯데는 틀림 없는 상품을 만든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어 "나는 실제로 소매점에 방문해 판매했다"며 "다른 메이커와 어떻게 다른지, 잘 팔리고 있는지에 꽤 관심이 있었다. 도매상이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는지,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사는 지에 관심이 컸다"고 회고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직원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원을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리해서 채용을 하지 않았다"며 당시 회사 사정 안좋아지겠다 싶으면 해고하는 것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수차례 강조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장사든 뭐든 모두에게 신용받는 것이 장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선배가 제대로 하고 있으니 후배는 그대로 본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어느 사회도 같겠지만 역시 신뢰, 신용의 문제다. 인간관계에서도 신용이 있다면 언제까지고 사귀게 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의 여동생이 제기한 '성년후견인 지정' 심판청구로 인해 정신 건강과 판단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진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다. 지난 3일 신격호 총괄회장은 직접 성년후견인 관련 첫 심리에 참석해 진술을 했지만 정밀 정신감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본격적 정신 감정을 앞두고 일본 내 우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많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경영권 분쟁은 결국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를 우호지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현재까지 종업원지주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체제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

결국 일본내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론전을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은 이번 인터뷰에 대해 "롯데 직원들은 현 경영진이 선전하는 건강 이상설에 현혹되는 일없이 창업자의 참모습을 곡 참조하십시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