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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삼성 '갤럭시 S7' 성능 '비슷'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6:32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6:33

벤치마크 결과 유출…스냅드래곤 820 AP·4GB 램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 S7'의 하드웨어 성능이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소개한 '긱벤치 벤치마트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LG 'G5'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장착했고 램 용량은 4GB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7'과 동일한 사양이다.  

11일 정식으로 공개된 G5 전용 퀵커버 모습. <사진=LG전자>

긱벤치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점수로 나타내는데 'G5'는 싱글코어 테스트 2248점, 멀티코어 테스트 5061점을 기록했다. '갤럭시 S7'은 싱글 2282점, 멀티 4979점을 받았다. 

운영체제 버전은 두 제품 모두 구굴 최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6.0.1)이다. 다만, 테스트 된 메모리 용량이 '갤럭시 S7'은 3424MB인데 비해 'G5'는 3785MB로 차이가 있다.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같으면 성능상으로는 동일한 폰이나 마찬가지다. 사용자 입장에서 차별화는 화면 크기를 비롯한 제품 디자인 및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나타난다.

현재까지 외신 등을 통해 흘러나온 루머를 종합해보면 '갤럭시 S7'과 'G5' 모두 풀 메탈 바디를 채용해 소비자가 손에 쥐었을 때 제질에 따른 느낌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상 가장 큰 차이점은 배터리 교체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 S6'를 계승해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반면, LG전자는 'G4'와 마찬가지로 착탈식(교체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카메라에서도 'G5'가 후면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싱글카메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카메라의 '기능'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썼고 삼성전자는 신기술 '브라이트셀'을 적용해 화질 향상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올웨이즈 온(Always On)'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은 휴대폰 화면의 일부가 항상 켜져 있어 사용자가 시간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LG전자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발표한 예고 동영상에서 "Never go asleep while others do. LG G5, Always ON"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11일에는 올웨이즈 온에 최적화된 전용 퀵커버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라는 상표권을 지난 2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디스플레이를 계속 구동해 시간, 날짜, 날씨, 메시지, 뉴스 등을 표시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5를 언팩한다. 삼성전자는 5시간 뒤 갤럭시 S7을 공개한다. 두 회사가 MWC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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