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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박 대통령, 외교·안보 전반 진지한 자성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2월15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2월15일 11:04

더민주 비대위…"컨셉없는 냉온탕 외교에 국민 불안"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예정된 대국민 연설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에 대한 반성과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전유 정보 획득 시기·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은 대통령 존중 차원에서 (당 대표) 연설 일정도 바꿨다”며 “우리 당은 일관되게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설로 안보위기 극복과 국민단합이 되려면 메시지에 외교 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진지한 자성이 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애초 16일 본회의에선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대국민 연설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기됐다.

그는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컨셉이 없는 것이 유일한 컨셉으로 보이는 냉온탕 외교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중국 전승절 참석에서 사드 배치 강행으로 급선회하고, 대일외교도 철저한 원칙외교에서 급작스럽게 굴욕적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는 등의 행보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국회에서 설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한국 경제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면서 “남아 있는 재고를 포함할 경우 직접 피해액만 3조원 일 것이라는 추산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폭락하고 (개성공단으로) 북한에 지급된 금액의 세 배에 이르는 3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본이 한국시장을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메시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한 일방적인 남남(南南)갈등에 멈춘다면 국민은 실망할 것”이라며 “연설이 국민께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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