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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 '변동성↑'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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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당국, 환율 변동성 확대 용인 분위기
G20 앞두고 외환시장 정책 공조 가능성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위안화가 16일 역내 시장에서 한 달 만에 최대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불과 하루 전 위안화가 10년 만에 최대 강세를 보인 직후의 일로, 인민은행(PBoC)이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 확대를 허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현지시각 기준 오전 11시 19분에 전날 종가보다 0.28% 상승한 6.5122달러(위안화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위안화 값이 1.3% 급등(환율 하락)한 지 하루 만에 지난달 7일 후 가장 큰 폭으로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1개월간 달러/위안 역내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한국시각 기준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0.25% 오른 6.5157위안으로 거래되면서 5거래일째 이어지던 환율 하락(위안 강세) 흐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같은 위안화의 움직임은 인민은행 고시환율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0.3%나 낮췄던 인민은행은 이날은 고시환율을 6.5130위안으로 소폭 높였다.

에디 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 통화 전략가는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값이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고시환율 상승)해 위안화가 매도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인민은행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을 원치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정부, 경기부양 스탠스…위안화 약세 압력

중국 은행들의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2조51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5978억위안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 1조8000억~1조9000억위안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기간에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공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 증가해 전망치 13.5% 증가를 상회했다. 또 중국의 1월 사회총융자 규모는 3조4200억위안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2조2000억위안을 대폭 넘어섰다.

조우 하오 코메르츠방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표를 보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확대를 암암리에 지원해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정책 스탠스를 보면 인민은행이 빠르면 이번 달에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단 금물… PBoC 총재 "절하 이유없다" 경고

반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안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나단 초우 DBS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늦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일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의 통화바스켓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의 상대적 약세를 유도해) 위안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위안화 환율의 통화바스켓 연동제 시행을 밝히면서 13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을 계산하는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고시했다.

이 지수는 2014년 12월31일 환율을 기준(100)으로 해 CFETS에서 위안화와 직거래하는 13개국 통화에 무역 가중치를 두고 변화 추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가 101.45인 것은 2014년 12월31일 기준으로 13개 주요국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평가절상)는 의미다.

해당 통화바스켓에서 달러화는 2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로화와 엔화가 21.4%, 14.7%로 뒤를 잇는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엔화보다 높은 비중을 갖는 달러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강세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는 '통화전쟁(currency war)'은 자제하자는 결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가급적 억제하되, 외환당국이 가급적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거나 개입하더라도 정책 공조를 이룰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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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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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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