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하기 위한 협상을 타결시켰다고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사진=AP/뉴시스> |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이 EU에 머물도록 할 합의가 만장일치의 지지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달리아 그리바우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EU 정상들이 EU 개혁안 논의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과 EU를 위해 열심히 싸웠다며 이번 합의를 축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문에는 영국이 향후 7년간 영국 외 EU 국가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긴급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사실상 캐머런 총리가 승리를 거머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EU는 영국이 4년간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혜택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제안했다.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28개국 정상들은 전일부터 이날 막판까지 영국의 외국인 근로자 복지혜택 제한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에 끌어낸 협상안을 가지고 오는 6월 23일 영국의 유로존 잔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