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금융지원으로 우리기업 해외수주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GS건설을 비롯한 20여개사가 참여하는 오만 최대 석유화학프로젝트에 3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의 사업으로 진행되며, 무보는 '사업1'에 국산 기자재 발주조건으로 1억8000만달러를 지원해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 20여 곳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무보는 또 '사업3'에서도 1억2000만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해 GS건설의 사업수주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오만 리와 석유화학프로젝트는 오만 국영 정유석유화학기업 ORPIC(Oman Oil Refineries and Petroleum Industries Company)가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총사업비가 63억달러에 달한다.
무보는 사업 초기부터 금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만 정부가 사업 완공과 관련 대출금 상환을 직접 보증하는 등 프로젝트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사업1에 대한 금융지원은 무역보험공사가 국내 대기업 매개없이 중소 기자재업체의 직접 참여를 조건으로 중장기금융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따라서 우리 중소 기자재업체의 적극적인 해외 건설공사 참여를 위한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특히, GS건설의 하도급 중소기업 30여개사까지 고려할 때 무역보험공사의 이번 프로젝트 지원에 따른 수출유발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앞으로도 이번 프로젝트 같이 발주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이고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