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외채 줄인 신흥국 ‘또’ 위기 경고, 이번엔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사들인 외국인 '팔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금리인상과 전세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에도 이머징마켓이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부채 구조가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다.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 표시 부채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의 비중을 확대, 구조적인 개선을 이룬 만큼 해외 자본 이탈에 대한 내성을 갖췄다는 것.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설득력 있는 의견으로 들리지만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데이터가 나와 주목된다.

과거 75%에 달했던 신흥국의 외화 표시 부채 비중이 50%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현지 통화로 발행된 채권의 상당 물량이 해외 투자자들의 손에 들어갔고, 이들의 ‘팔자’가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해외 자본의 썰물이 본격화될 경우 과거와 같은 위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5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사이 관련 채권에서 순유출된 해외 자금은 총 1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전 9%에 불과했던 해외 투자자들의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 보유 비중은 급속하게 증가, 최근 25%를 넘어섰다.

특히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폴란드, 페루의 수치는 3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진국 금리의 하락을 피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의 현지 통화 국채 및 그 밖에 채권을 앞다퉈 사들였다.

이로 인해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관련 국가의 정부나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당폭 하락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사자’는 신흥국의 상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대외 평가로 비쳐지면서 직간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문제는 해외 투자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고, 이 같은 움직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국제 기구도 최근 상황에 강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통화 표시 채권을 대외 부채와 같은 형태로 간주해야 한다고 이머징마켓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자금 순유출이 본격화됐고, 지난해 이머징마켓이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연간 자본 순유출을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화가 달러화에 대해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남아공 랜드화가 사상 최저치로 밀리는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폭락한 것도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의 ‘팔자’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리스크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크게 상승하자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 ‘팔자’가 더욱 확대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경계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닐 쉬어링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스템이 과거와 같은 붕괴 리스크를 맞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채권시장에 커다란 흠집이 생겼고, 의미 있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을 큰 폭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진 블랙록의 세르지오 트리고 파즈 이사는 “미국의 양적완화(QE)가 종료된 데 이어 금리인상이 단행된 상황”이라며 “신흥국 채권시장은 앞으로도 외풍에 크게 시달릴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