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이미 '순위권 밖'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1:45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47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토종공세에 애플·구글도 휘청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1일 오후 5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을 대표하는 토종 IT기업 화웨이(華為) 샤오미(小米) 롄상(聯想)의 역습에 글로벌 IT 거물인 애플과 구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로컬기업들의 해외시장 확대 공세에 서방 IT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며, 애플과 구글 같은 전통 강자들까지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중국 로컬 IT 업체들의 맹공격에 맥을 못추고 있다. 

 
  <이미지=턴센트(騰訊) 과기(科技)>

중국 턴센트(騰訊) 과학기술 채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경영대학원(LBS) 객원교수이자 방송인·경제학자인 린다 웨(Linda Yueh)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FT)에 기고한 글에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Alphabet)과 애플이 지금의 최고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서방 IT 기업의 주도적 지위가 중국기업의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1/7 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판매량의 2/3가 미국에서 창출되고 있을 뿐 중국 등 유망 해외시장에서는 오히려 저렴한 중국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는 게 그 근거로 지적됐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폰 업계 최강자인 삼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종전의 2/3에서 최근 1/5까지 쪼그라들었고, 화웨이·샤오미·롄샹 3개 기업이 애플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연구결과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 이 기관의 최신 시장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로컬 기업인 화웨이(15.2%)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14.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애플은 13.1%로 3위로 밀려났다.

인터넷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실제 이용자 수만 6억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아직 많은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할때  전 인구의 90%가 인터넷 이용자인 미국의 인터넷 기업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인들의 인터넷 쇼핑 열풍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미국 아마존의 대항마로 부상했으며, 페이스북 등의 진출이 차단된 중국 SNS 업계에서는 턴센트 위쳇 등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린다 웨는 자신의 평론에서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은 세계 최대 IT 기업이지만 바이두·화웨이·시나(新浪) 알리바바 등 중국 로컬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위치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 4분기 18.8%의 점유율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했던 삼성전자는 1년 뒤인 2014년 4분기 점유율이 7.9%까지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초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에 그쳤고, 급기야 4분기에는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비보(Vivo)와 오포(OPPO)에게까지 밀리며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기업에 있어 올해 1분기는 ‘비수기’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전자기기 및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인해 삼성과 애플의 이익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