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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힘 받은’ 트럼프, 월가는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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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입성하면 '금 사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통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기세를 잡은 가운데 금융시장의 관심과 주요 외신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발생할 파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 1일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앞서 도이체방크가 유력 후보 가운데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금융정책 측면에서 변화가 가장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월가의 경계감은 상대적으로 낮다.

도널드 트럼프 <출처=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기존의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통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달리, 국제 무역전쟁과 인프라를 필두로 천문학적인 예상 증액, 여기에 대규모 감세 공약만으로도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예상할 때 투자 포트폴리오를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심지어 슈퍼화요일 결과 발표 이후 연설에서도 트럼프는 시장을 긴장하게 했다. 일본의 엔화 평가절하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한 한편 이 같은 ‘불공정한’ 행위를 일삼는 국가들을 무거운 수입 관세로 다스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

트럼프의 ‘블랙 리스트’에 오른 국가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멕시코, 한국도 포함되며 이 밖에도 다수의 국가가 그의 눈밖에 났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역 시장에서 미국을 죽이는’ 국가들로, 공격적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반복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달러화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가 대권을 쥘 경우 외환시장을 필두로 금융시장 전반에 한 차례 파란이 일 것으로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을 필두로 한 차례 무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이미 긴장하는 표정이다.

세금과 예산 관련 공약도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감세안이 표면적으로 반길 일이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소위 ‘해리 포터’ 경제학에 기반했다는 트럼프의 감세안은 누구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수수께끼다. 워싱턴의 비영리 씽크탱크인 세금정책센터(TPC)는 타당성 여부를 떠나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매년 재정적자 폭이 약 1조달러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까지 미국의 국가부채가 24조달러로 증가해 GDP의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감세안이 현실화될 경우 2020년 부채 규모가 27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에 따른 투자 및 민간 소비가 증가할 여지를 감안하더라도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등장할 수 있어 불확실성을 오히려 높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정적자 확대는 금리를 포함해 주요 금융 지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댄 클리프톤 스트라테가스 리서치 파트너스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법인세 인하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공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때의 얘기”라며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투자자들이 이 때문에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슈퍼화요일 승리가 주식과 채권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브레트 아렌즈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내외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않는 통화라는 측면에서 금의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의견은 상품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런던 마렉스 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베트 브로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거나 앞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경우 금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달러화에 부담을 가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제약주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측 모두 메이케어 관련 의약품의 가격을 놓고 정부 측의 협상을 용인, 약값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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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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