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힘 받은’ 트럼프, 월가는 난색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05:30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05:30

트럼프 백악관 입성하면 '금 사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통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기세를 잡은 가운데 금융시장의 관심과 주요 외신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발생할 파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 1일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앞서 도이체방크가 유력 후보 가운데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금융정책 측면에서 변화가 가장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월가의 경계감은 상대적으로 낮다.

도널드 트럼프 <출처=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기존의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통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달리, 국제 무역전쟁과 인프라를 필두로 천문학적인 예상 증액, 여기에 대규모 감세 공약만으로도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예상할 때 투자 포트폴리오를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심지어 슈퍼화요일 결과 발표 이후 연설에서도 트럼프는 시장을 긴장하게 했다. 일본의 엔화 평가절하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한 한편 이 같은 ‘불공정한’ 행위를 일삼는 국가들을 무거운 수입 관세로 다스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

트럼프의 ‘블랙 리스트’에 오른 국가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멕시코, 한국도 포함되며 이 밖에도 다수의 국가가 그의 눈밖에 났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역 시장에서 미국을 죽이는’ 국가들로, 공격적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반복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달러화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가 대권을 쥘 경우 외환시장을 필두로 금융시장 전반에 한 차례 파란이 일 것으로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을 필두로 한 차례 무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이미 긴장하는 표정이다.

세금과 예산 관련 공약도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감세안이 표면적으로 반길 일이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소위 ‘해리 포터’ 경제학에 기반했다는 트럼프의 감세안은 누구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수수께끼다. 워싱턴의 비영리 씽크탱크인 세금정책센터(TPC)는 타당성 여부를 떠나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매년 재정적자 폭이 약 1조달러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까지 미국의 국가부채가 24조달러로 증가해 GDP의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감세안이 현실화될 경우 2020년 부채 규모가 27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에 따른 투자 및 민간 소비가 증가할 여지를 감안하더라도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등장할 수 있어 불확실성을 오히려 높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정적자 확대는 금리를 포함해 주요 금융 지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댄 클리프톤 스트라테가스 리서치 파트너스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법인세 인하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공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때의 얘기”라며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투자자들이 이 때문에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슈퍼화요일 승리가 주식과 채권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브레트 아렌즈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내외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않는 통화라는 측면에서 금의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의견은 상품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런던 마렉스 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베트 브로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거나 앞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경우 금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달러화에 부담을 가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제약주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측 모두 메이케어 관련 의약품의 가격을 놓고 정부 측의 협상을 용인, 약값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