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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위험자산 띄울 후보 누구?

기사입력 : 2016년03월01일 05:17

최종수정 : 2016년03월01일 05:17

도이체방크 후보별 금융시장 시나리오 제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으로 주목 받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클린턴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달러화 강세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위험자산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대선은 굵직한 정책 변화가 맞물린 만큼 월가에서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는 사안이다. 도이체방크는 주요 투자은행(IB) 가운데 처음으로 유력 후보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 <출처=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및 버니 샌더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및 마르코 루비오 후보 가운데서 당선자가 나올 경우 대체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한편 채권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클린턴 후보의 경우 통화정책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은 데 반해 나머지 세 명의 후보는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턴 후보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는 최저임금 인상과 학자금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에 주목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경우 달러화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경우 가계 소비를 진작시키고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고용 자체가 꺾일 경우 오히려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후보와 관련해서는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강달러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미국 기업 중 일부가 보호주의 무역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위험자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내다봤다.

수입 물가가 상승해 가계 소비가 위축,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후보가 제시한 법인세 및 소득세 인하 방안은 무엇보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도이체방크는 진단했다. 하지만 세금 인하 시도가 가시화될 경우 당장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무역 축소와 관련된 공약은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아니라는 트럼프 후보 측의 주장과 달리 실상 금융시장에는 이와 같은 인상을 던지고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강조했다.

루비오 후보의 경우 위험자산에 대해 호재와 악재의 여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평가했다.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계획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이지만 재정수지 균형을 위해 정부 예산을 삭감한다는 계획은 위험자산과 달러화를 끌어내리는 한편 채권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유력해 보이지만 이번 슈퍼 화요일 테드 크루즈 후보가 예상 밖의 ‘뒤집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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