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74.15P(+14.39 +0.50%)
선전성분지수 9536.71P(-225.31 -2.31%)
창업판지수 1907.04P(-100.04 -4.98%)
[뉴스핌=강소영 기자] 4일 중국 증시는 시장별, 섹터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은행주 등 대형주 강세로 상하이지수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소형주 폭락으로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반락했따. 그러나 오후장 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 V자 장세를 연출하며 전일 대비 0.5% 상승한 2874.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 강보합 실현의 일등공신은 은행주다. 이날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민생은행은 7.24%가 올라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민생은행주 급등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오후장 들어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하며 낙폭이 4.98%로 확대됐다. 선전지수도 2.31%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 간 극심한 차이에도 시장을 다소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증항증권은 "A주의 과거 흐름을 볼때 메인보드의 강세는 시장 안정을 촉진하는 기초가 됐다"며 "창업판과 메인보드의 차이는 과거에도 자주 나타나던 현상이다. 앞으로는 부동산 관련주의 추이와 새로운 시장 호재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항증권은 지난해 비슷한 장세와 최근 장세를 비교해 분석했다. 2015년 8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850포인트로 바닥을 찍었지만, 창업판은 9월 2일에 되서야 1779포인트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증시 회복을 견인한 시장은 메인보드가 아닌 창업판이었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창업판의 상승폭은 63%에 달했고,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30%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런 과거 흐름에서 비추어볼때, 최근 창업판과 소형주의 약세는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중항증권의 관점이다. 향후 A주의 상승을 주도할 시장이 창업판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여건도 나쁘지 않다. 국태군안에 이어 평안증권이 신용대주거래와 주식대출담보의 담보인정비율을 올렸다. 주식시장 레버리지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사보기금, 보험 및 공모 자금 등 기관투자자 자금도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 기관투자자는 최근 며칠 A주를 순매수했다.
또한 증권사를 대표로 한 상장사 대주주들이 지분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신증권 대주주는 최근 이틀 연속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중국의 투자전문사 쥐펑터우구는 양회 장세 기간 메인보드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28500포인트 상방에서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등 에너지는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양회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주 보유량이 많은 투자자는 주가 상승시 매도에 나서 손실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