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회장 에릭 슈미트가 8일 한국을 방문해 이세돌 9단과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선 사전 브리핑에 참석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경기에 앞서 이세돌과 알파고에게 모두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패와 관계 없이 진정한 승자는 인류라고 생각한다"라며 "결국에는 인간이 승자가 될 것이고 이 세계는 전보다 훨씬 좋은 세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아울러 그는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게 됐고 딥마인드라는 기업도 등장해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게 됐다"라며 "불가능한 것들이 가능해진 시대고 오늘은 인류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구글의 사전 브리핑에 앞서 뉴스핌과 단독으로 만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별도의 준비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고 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