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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고리즘 들은 이세돌 "한 판은 질 수도 있겠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1:09

처음으로 패배 가능성 언급..이 9단 "인간적인 실수가 나온다면.."

[뉴스핌=이수호 기자] 5:0 완승을 자신하던 이세돌 9단이 구글 사전 브리핑에 앞서 진행된 알고리즘 설명 이후, 처음으로 패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 앞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이 9단은 "구글이 알고리즘을 설명해주셨는데, 인간이 생각하는 수는 1000수라고 생각하면 컴퓨터는 100만수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다"라며 "알파고가 생각의 폭을 줄인 것 같고 만약 그렇다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하는 부분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을 강조했는데 알고리즘을 직접 들여다보니 '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찌됐든 전 5:0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형석 기자>

이어 그는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둔 준비에 대해 "기보를 봤으나 크게 의미는 없었고 사람이 아니다보니 사람과 사람이 둘 때는 기세를 읽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대결에서는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두는 느낌이 둘 수 있다"라며 "그런 대비는 가상훈련을 통해서 하루에 1시간~2시간 정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알파고에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봤을때는 아마 정도의 수준이었고 프로수준이라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다만 알고리즘을 직접 설명해주시는 것을 들어보니 좀 더 긴장을 하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일 대결은 바둑과 인공지능의 대결 획을 긋는 것이고 인간과 인공지능 대결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하며 내일 바둑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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