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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바닥 통과? "아직, 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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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전망 부담…저유가+경제활력 부족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신흥시장 통화 가치가 지난해 12월 후 최고치로 반등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독립리서치 기관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는 "진짜 바닥은 아직"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지난 7일 자 배런스 지는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콘스탄티노스 베네티스가 신흥시장 통화가 위안화에 극도로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위안화 전망이 약세 쪽에 치우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 위안화 약세 전망…중국 자금유출 우려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신흥국 자산가격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한 변수로 꼽힌다.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중국 경기와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불안도 커지는 것은 신흥국 자산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앞서 인민은행(PBoC)은 작년 12월에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감행했으며, 이는 자본 유출이라는 방아쇠를 당기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신흥국 통화가 지난해 20% 가까이 평가절하된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으며, 자금 유출에 대응할 충분한 실탄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다만 전날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액은 4개월째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는 중국 내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 저유가 여파…신흥국 경제 활력 부족

저유가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인식는 것도 신흥국 통화 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베네티스는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요와 공급인데, 시장에서는 '저유가=신흥시장 악재'라는 등식에 익숙해져 있다는 설명이다.

베네티스는 이처럼 저유가와 신흥국 통화 간에 생겨난 강력한 연결고리는 글로벌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때까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신흥국 경제에 활력이 부족한 것도 향후 통화가치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선 중국은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안정되고 있으나, 아직 경기 확장 국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신흥국에서도 유동성과 신용 상황이 악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서서히 신흥시장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신흥국에서는 성장세나 순익 등 자금 흐름이 둔화되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모두 같은 상황은 아냐

한편, 베네티스는 "모든 신흥국이 다 똑같은 상황인 것은 아니다"며 "멕시코와 인도는 자금 상황이 이전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로이터통신은 신흥시장 통화와 현지채권이 3년 연속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지금 일부 전략가들은 '전환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주로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전환 예상에 기댄 것으로 연초 신흥시장 통화의 강세가 전환점이 아니라 '가짜 새벽(false dawn; 헛된 기대를 일컫는 말)'일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신흥시장 실질실효환율 10년 평균 대비 <자료=톰슨로이터, JP모간>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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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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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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