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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숙도 촉촉해요~…아모레 에뛰드, 반전 모색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8:43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8:43

매출 하락세에 소녀 느낌 벗고 타깃 연령대 넓혀 호응

[뉴스핌=박예슬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대대적인 콘셉트 변화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2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1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2014년 3065원으로 줄어든 뒤 3년 연속 하락한 매출액이다. 이러한 가운데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브랜드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에뛰드하우스 신제품 모델로 기용된 개그우먼 김숙. <사진=에뛰드하우스>

당초 에뛰드하우스의 중점 고객층은 20대 초반의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젊은 여성 고객이다. ‘분홍색’ 톤의 매장과 완구를 연상할 정도로 소녀스러운 제품 패키지로 ‘화장놀이를 즐기는 공주’ 콘셉트를 내세워 왔다.

그러나 에뛰드는 지난달부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Life is Sweet(라이프 이즈 스윗: 일상은 향기롭다)’를 내걸고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에 따라 과거 10대~20대 초반으로 한정됐던 타깃 고객층도 20대 후반까지 넓힌다는 게 회사 측의 복안이다.

특히 에뛰드하우스는 지난달 개그우먼 김숙을 신제품 ‘핑크 생기 워터 세럼’의 모델로 기용하며 화제에 올랐다. 기존 에뛰드하우스의 모델이 2NE1의 산다라박,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설리, 수지 등 젊은 아이돌에 집중됐던 것에 비해 파격적이다.

이번 모델 기용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획일화된 미인상에서 벗어난 개성있고 당당한 김숙의 이미지로 에뛰드하우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최근 경쟁사인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맥(MAC)’이 개그맨 유상무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소비자의 차가운 시선을 받은 점도 에뛰드에는 ‘호재’가 됐다.

에뛰드하우스 측은 "이번 브랜드 콘셉트 변경을 계기로 20대 고객들의 일상 속 '라이프 스타일'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보다 넓은 고객층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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