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보고 헤지펀드, 차별화 전략으로 10% 수익 목표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9:17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9:17

이달 1호 헤지펀드 '글로벌헤지드ETF인컴' 출시
상반기 중 2,3호 펀드 예정..."절대수익 내겠다"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9일 오후 2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외국 자본에 대항하는 토종 펀드를 세우겠다." 보고펀드의 설립자 중 한 명인 변양호 대표는 이 같은 출사표를 던지며 공무원에서 변신했다. 보고펀드는 약속대로 동양생명, 노비타, 아이리버, LG실트론, 비씨카드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강한 대항마로 성장했다.

이제는 헤지펀드 시장이다. 사모펀드(PEF) 최초로 보고펀드가 헤지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부수는 차별화다. 그동안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활용한 적 없는 운용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박휘준 보고펀드 헤지펀드 사업부문 대표 <사진 =김학선 기자>

헤지펀드 사업을 이끌 수장으로 박휘준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트레이딩사업부 대표가 낙점됐다.

박휘준 대표는 씨티은행와 HSBC에 재직하며 뉴욕, 런던, 홍콩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장부에서 국제 통화옵션 시장 플레이어로 잔뼈가 굵었다. 국내로 들어와 대구은행 부행장, 우리투자증권 트레이딩 사업부를 거쳤다. 국내 트레이딩 시장의 거물로 평가받는 박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헤지펀드에 쏟아낼 예정이다.

글로벌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투자(AI) 리서치 운용 등을 담당하는 본부장은 송상훈 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맡았다. 송 본부장은 흥국증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쳤고, 자동차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이 외에도 FX 트레이딩, 글로벌ETF, 세일즈 및 상품개발 인력을 영입해 조직 구성을 마쳤다. 

보고펀드는 지난달 초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등록을 마치고, 한국투자증권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1호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뒤이어 상반기 중에 2, 3호 펀드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박휘준 보고펀드 헤지펀드 사업부문 대표는 9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3개의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10%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들 3개의 헤지펀드는 각각 독특한 운용전략을 자랑한다.

1호 헤지펀드 이름은 '글로벌헤지드ETF인컴'이다. 이 펀드는 주로 미국ETF에 투자하며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S&P 시장에서 프록시 헤지(Proxy hedge)거래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장외파생 거래를 활용한 국내 첫 헤지펀드다 보니 PBS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연초 이후 두달간 시험 운용을 해본 결과 수익률은 양호했다.

박 대표는 "1월과 2월 각각 1%씩, 현재까지 2% 중반 정도의 성과를 냈다"며 "1월에 시장이 흔들렸지만, 헤지가 원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호와 3호 펀드는 외환(FX), 코스피 지수 트레이딩을 활용한다. 2호인 FX 트레이딩 헤지펀드는 원화와 달러 시장을 롱숏하는 전략이다. 코스피 중 가치주 배당주 등 특정 테마가 추구하는 수익률을 구현하고 적절한 헤지를 통해 알파를 만들어내는 것은 3호 펀드이다.

박 대표는 "시장이 빠져도 손실이 거의 나지 않아 완벽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며 "6개월이 지나면 수익률 변동성이 작고 펀드 성과는 차별화가 확연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올 들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가 등장하고 2세대 헤지펀드 시장이 순항하자 보고펀드 내부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박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커져도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헤지펀드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헤지펀드 시장이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분간 트랙레코드를 구축해 운용 성과를 검증받으면 마(MAR, 시장평균환율), 글로벌에셋 등을 트레이딩하는 헤지펀드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박 대표는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수익을 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절대수익을 낼 수 있는 헤지펀드 상품을 구축해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