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9대국회결산] 대표발의 해놓고 반대하는 '황당국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표·공동발의 반대만 165건…"숫자 연연하는 의원 평가가 문제"

[편집자주] 공직선거법과 테러방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19대 국회가 사실상 문을 닫았다. 4년 전 경제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19대 국회는 후반기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경제활성화라는 주문과 압박 속에서 임기를 마무리한다. 쟁점법안에 대한 처리요건이 150석에서 180석으로 늘어난 국회선진화법의 한계 속에서 19대 국회는 이전 국회와 비교해 어떤 성과를 거두었을까? 뉴스핌은 4·13총선을 앞두고 19대 국회의원들의 법안발의 실적과 의정활동 등을 결산하고 20대 국회의 과제를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뉴스핌=박현영 기자] #사례1: A의원은 지난 2014년 말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이 공동발의한 '사격 및 사격장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해 기권했다. 이견이 있는 내용의 개정안은 아니었지만 표결을 진행할 때 표결 버튼을 누르는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사례2: B의원은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했지만 2014년 9월 열린 본회의에서 기권했다. 당시 저녁 7시30분에 개회된 본회의에 참석했으나 이후 바로 이어질 세월호 협상으로 본회의장 뒤쪽에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과 대책을 논의하느라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19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표결할 때 스스로 반대표를 던지거나 기권하는 '황당한' 사례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대 국회에서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표결과정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16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발의한 법안에 대해 반대한 건수는 10건, 공동발의한 법안에 대해 표결과정에서 반대한 경우는 155건이었다.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기권하는 경우는 무려 432건에 달했다. 대표발의한 후 기권한 경우는 23건이었고, 공동발의한 후 기권한 경우는 409건이나 됐다.

의원들은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대안반영폐기 또는 수정되면서 본래 법안을 발의한 취지와 다르게 변질되기 때문에 반대 또는 기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이름의 법안에 대해 여러 개의 개정안이 있는 경우 그 법안들을 모아서 위원회 대안을 작성하는데, 위원회 대안과 대안반영·폐기되는 법안들의 내용이 상이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한 법안에 대해 여러 개정안이 나올 수 있는데 이때 여야 간, 의원들 간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상임위에서 논의를 하면서 수정하고 대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수정된 법안이 아니라 원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한 경우가 10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은 해당 의원들에게 사정을 물었지만 "당시 상황을 다시 정리해보겠다"는 말 외에는 들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의원 개개인도 문제지만 법안 발의를 무조건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의원 평가 방식이나 상임위원회에서 역할을 다 하지 않아도 되는 정치 전반적인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정치학 박사)는 "상임위에서 법안에 대해 더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임위 활동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는 누군가의 강제나 (상임위 활동을 하면) 재선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전체적인 인센티브 구조가 확립이 돼야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그렇게 되려면 의원들이 상임위가 아니라 지역구 활동 등 의정활동을 안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견제가 있어야 하고, 상임위 역할을 잘 아는 재선 의원 등이 당에서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하는 것에 정당인데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의 근본적인 기능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구조도 있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회의원들을 평가할 때 법안발의 숫자를 가지고 평가하는 거부터 고쳐야 한다"며 "(숫자에 연연하는 평가 때문에) 재활용하는 법안도 있고, 폐기된 법안을 다시 발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발의를 많이 해놓고 나중에 반대하는 거다. 의원 평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며 "법안을 발의한 수보다 실제로 통과된 법 숫자가 몇 개인지 따져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