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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대출자가 마이너스금리 부담 뒤집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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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
주택담보 대출자가 예금자 대신 이자 지급한 꼴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0일 오후 2시 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마이너스금리 제도(NIRP)가 은행들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은행들의 이자 마진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수익 악화 부담을 장기 모기지대출을 이용한 고객이 뒤집어 썼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자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2014년 NIRP가 도입된 이후 스위스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오히려 상당량 증가했다"면서 "이런 현상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은 대출자가 예금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위스 은행, 순이자소득 증가율 <자료=UBS, FT재인용>

금리 하락을 유도해 소비 주체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NIRP가 오히려 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역(逆)의 방향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UBS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데 대해 은행들의 예금주 이탈 우려와 소비자들의 장기 대출 선호 현상이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은행들이 마이너스금리 부담을 예금주에게 수수료 등의 형태로 전가할 경우 예금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크므로, 수신 금리 하단은 '제로(0%)' 부근에서 떨어지지 않도폭 유지하는 대신 모기지대출과 같은 장기 대출 금리를 인상해 이자 소득을 벌충했다는 것이다.

UBS는 "스위스 시중은행들이 모기지 대출금리를 시장에 근거하지 않은 장단기 금리격차(nonmarket-based interest curves)에 기초해 산정해왔다"면서 "이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IRP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제로 수준에 고정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비교적 소득에 부담이 덜 되는 장기 고정금리 성격의 모기지 상품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요가 모기지 대출 금리를 높이고, 만기를 늘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예치금 금리와 모기지 금리 추이 <자료=스위스 중앙은행, BAML, 비지니스인사이더 재인용>

조사에 의하면 스위스 은행권의 예금과 모기지 대출 금리 차이는 평균 예대금리(예금과 대출 금리)차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UBS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은행들은 재무제표 위험(balance sheet risks)에 직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기현상은 지구촌 여러 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험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장기나 초장기물 매수에 나선 결과다. 실제로 일본 국채 40년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6%나 뛰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현재 일본 국채 시장에서 약 8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계속 감수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마이너스금리가 투자자들을 수익률곡선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기서도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가 사라지거나 할 경우 참가자들이 장기채권 매물을 쏟아낼 수 있어 국채 시장에 일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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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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