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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시내면세점 사장단 긴급회의…"안정화가 우선"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6:57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6:57

1위 롯데 빼고 모두 참석...롯데 "역량 부족 보여주는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부가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추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면세점의 사장단이 긴급 회의를 열고 우려감을 표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과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회의를 열고 "1년 정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각 사 대표들은 제품의 공급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면세점들이 계속 늘어나면 정상적 유통경로를 찾지 못해서 생기는 면세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또한 명품 등의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신규 면세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관세청이 추가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받겠다고 예고한 탓이다. 앞서 관세청 주관으로 진행된 면세업계 대표간담회에서 관게청은 특허권 기간 연장과 특허권 추가 발급에 대한 내용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시내면세점 1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데, 매출 부진과 명품브랜드 유치 난항은 그들의 역량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허 취득 당시 장밋빛 전망은 허황된 공약이라는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 취득 당시에는 시장경쟁주의와 신규일자리 창출 논리를 통해 진입했으므로 각 면세점은 유불리를 떠나 면세시장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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