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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화학서 넘겨받은 'OLED 조명' 키운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10:00

구미공장에 5세대 신규 라인 투자 추진키로…수천억 규모

[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LG화학으로부터 넘겨받은 올레드(OLED) 조명 사업을 키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 시장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구미 공장에 5세대 조명 신규라인 투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세계 최대 월 1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7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금액 규모는 유동적이나 수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의 5세대 라인은 기존 대비 생산량이 30배 늘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올레드 시장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관련사업을 모두 이관 받고 차세대 올레드 조명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올레드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깝다.

또 투명과 플렉서블 구현으로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아울러 올레드 조명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토탈솔루션(Total Solution) 제공으로 신규고객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올레드 조명 시장이 2016년 1억3500만 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1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올레드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레드 조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시장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송영건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는 "올레드 조명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올레드 시장 및 고객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패널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조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기존 구미지역의 노후화된 공장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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