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베이다스 인수...자율주행 영상인식 관련 기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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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파고에 자극받은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다.
CCTV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현재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말 지능형 자동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베이다스라는 업체를 인수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지난 1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5년전부터 자율주행 관련 방대한 기술 중 일부를 서서히 해나가고 있다"며 "유럽에 공을 많이 들여서 진행중인 것이 있는데 이르면 올해말, 내년부터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스트칩이 지난해 인수한 베이다스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세계적 수준의 3차원 시점 변환이 가능한 영상기반 주차지원시스템(AVM) 기술은 물론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다스의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구현 수준은 유럽의 순정부품 공급사 등에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와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들은 있는데 신차에 적용해서 들어 가지 않는 이상 기존 것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자율주행차 관련 여러 기술중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큐리티(보안) 사업부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고 오토모티브(자동차)쪽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이라고 보면 된다"며 "향후 오토쪽 연구개발이나 관련 업체 인수에도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칩의 지난해 매출은 634억원 규모다. 영업이익은 82억원 정도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올해도 신규 시장 발굴 등을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장이 워낙 빨리 변하고 경쟁도 치열해져 여러 변수가 있지만 작년보다는 좀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지난해 8월 8000원대를 뚫은 이후 최근엔 6000~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