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수익변화에 민감한 산업자본이 중국 증시에서 저점 매수를 크게 늘리고 나섰다.
증권일보(證券日報) 시장연구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6일까지 산업자본은 45억4800만 위안(한화 약 8210억 원)을 투자해 75개 종목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 보면, 이달 들어 5000만 위안 이상의 산업자본이 유입된 종목은 25개로 나타났다. 국태군안(國泰君安, 8.06억 위안)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으며, 대상고빈(大商股份,4.52억 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서남증권(西南證券, 3.90억 위안) ▲중신증권(中信證券, 2.93억 위안) ▲필강고빈(必康股份, 2.71억 위안) ▲남경신백(南京新百, 1.94억 위안) ▲화부색방(華孚色紡, 1.93억 위안) ▲북방도항(北方導航, 1.82억 위안) ▲중남건설(中南建設, 1.38억 위안) ▲통달동력(通達動力, 1.14억 위안) ▲철한생태(鐵漢生態, 1.13억 위안) ▲절부공고(浙富控股, 1.09억 위안) ▲아과이(雅戈爾, 1.09억 위안) 등의 경우 대주주가 이달 들어 1억 위안 규모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자본은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때에 매수에 나선다"며 "현재 시점에서 대주주 등이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은 개인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관련 기업의 주가 또한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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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달 들어 산업자본의 지분 추가 매입이 있은 75개 종목 중 6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전체 중 88%에 달하는 비중이다.
▲필강고빈 ▲아과이 ▲통달동력은 이달 들어서만 각각 24.71%, 23.83%, 23.47% 올랐으며, 이 외에 20개 종목 또한 10% 이상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의류·비(非)은행금융·상업무역·전기설비 4애 업종 상장사가 전체의 각각 11.11%, 6.82%, 6.59%, 4.40%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