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9대 정무위 법안소위 야당 전멸…김기식은?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5:28

금융권 피감기관들, 여야 공천장에 '시선집중'

[뉴스핌=김나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대부분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탈당을 하는 등 20대 국회 입성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경선에 통과하며 차기 국회 입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뉴스핌이 21일 기준으로 19대 정무위 소속 24명 의원들의 각당 공천현황을 분석한 결과 8명 의원이 공천·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운룡·박대동·김태환 의원이 탈락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정·김기준·김현·이상직·신학용 의원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19대 법안심사소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김기식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멸했다.

금융기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들이 가고 싶어하는 인기 상임위원회다. 정무위에는 국무총리실과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힘 센 소관기관들을 다루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몰려든다. 이렇다 보니 정부 피감기관과 금융투자업계는 자신들의 법안과 밀접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공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금융권 피감기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역구 출마 신청을 하지 않은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기식 의원(비례대표)의 공천 여부다. 서울 강북갑은 김기식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씨 중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참여연대를 설립한 인물이어서 박원순계 두 명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헌태 공관위원이 박영선·이철희 위원과 친분이 있는데, 이들이 마포을 내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기식 의원을 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김헌태 위원은 김 의원과 동기동창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복수의 국회 대관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공천이 가까울수록 19대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공천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기식 의원이 그동안 국정감사나 법안심사 과정에서 강경파였던 만큼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19대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상당수 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먼저 정무위원장인 청주 상당의 정우택 의원은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확정했다. 새누리당 정무위 간사인 김용태 의원은 서울 양천을 새누리당 단수 후보로 공천됐고, 부산 남구갑에선 김정훈 의원이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경북 경산에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 경기 평택시을에서는 유의동 의원, 관악을에는 오신환 의원, 경기 수원시을에는 김상민 의원이 각각 단수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으로 진출한 새누리당 의원은 김을동(서울 송파병), 신동우(서울 강동구갑), 이재영(서울 강동구을) 의원이 있다.

새누리당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공천·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은 3명에 불과하다.

비서관 월급상납 의혹'을 받았던 박대동(울산 북구) 의원은 현역 컷오프됐다. 박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은 이미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고양시병에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선 비례대표인 이운룡 의원이 백성운 전 의원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반면 정무위 야당 의원들의 20대 진출 현황은 어둡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발표에서 이상직(전북 전주시완산구을) 의원과 김기준(비례대표) 의원이 탈락했다. 더민주 전주을 여론조사 경선 경쟁후보인 최형재 예비후보에게 패한 이상직 의원은 경선을 방해했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한 상황이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김기준 의원이 황희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3선의 강기정(광주 북구갑)은 공천배제되고 지역구는 전략공천 지역이 됐다. 이 지역에는 현재 정준호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은 상황이다. 신학용(인천 계양구갑)은 신당에 합류에도 20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뇌물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준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세월호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현(비례대표) 의원도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재심 신청을 했지만 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민주 정무위 소속 의원들 중에는 이종걸(경기 안양시만안구) 원내대표가 단수후보로 공천됐고, 5선도전에 나선 박병석(대전서구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도 단수공천을 받아 새누리당에서는 박준선 전 의원과 본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동대문을은 현행 선거 기본 틀이 되는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여당 독식지역이었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흐름이 깨졌다. 19대 야권에게 뺏기긴 했어도 여전히 새누리당 세가 강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학영(경기 군포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국민의당에선 더민주에서 탈당한 4선 김영환(경기 안산시상록구을) 의원이 본선에 나설 예정인데 탈당 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일각에서는 일여다야 구도시 조금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 소속 위원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송호창 의원과 정호준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돼 있지만 전반기 국회에서는 정무위에서 활동했다. 송 의원은 더민주에 잔류하되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고, 정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