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OLED TV '시기상조'…퀀텀닷에 집중한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13:46

최종수정 : 2016년03월22일 13:55

"올레드는 수명·밝기·잔상 등 해결해야, 퀀텀닷 지속 진화"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레드(OLED) TV 사업을 당분간은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세대 퀀텀닷 LCD 기술을 사용한 SUHD TV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2세대 퀀텀닷 SUHD TV 국내 출시행사에서 "퀀텀닷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3세대, 4세대 퀀텀닷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도 "소비자 관점에서 봤을 때 OLED는 미완성인 부분이 많다"며 "수명, 밝기, 잔상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고, 올해는 SUHD TV가 가진 긴 수명과 잔상 없는 화질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회사측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OLED TV 재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시기상조임을 밝힌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에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55인치 올레드 TV를 한차례 출시한 이후 손익이 맞지 않아 양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제품 출시를 중단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LCD TV를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색을 표현하는 원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화질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1세대 퀀텀닷 기술보다 적은 전력으로도 더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

김현석 사장은 "올해 SUHD TV 신제품은 컬러, 밝기 등 화질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했다"며 "신제품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인 최대 1000니트(nit) 밝기의 HDR(High Dynamic Range)을 표현하는 'HDR1000' 기술도 적용해 소비자들은 최고의 컨텐츠를 최고의 제품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LCD TV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며 추격해 오고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만 홍하이그룹의 일본 샤프 LCD사업부문 인수는 부담이다.

김현석 사장은 "샤프에서 나오는 10세대 패널을 가장 많이 쓰는 회사가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중국 얘기를 할 때마다 긴장되고 중국의 성장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올해 SUHD TV 브랜드 광고에 'This is TV'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결국 소비자들은 많은 설명을 안해도 (좋은 TV가 뭔지) 바로 안다"며 "앞으로의 TV는 소비자의 사용방식에 있어 혁명과 같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해답을  SUHD TV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도 "퀀텀닷을 작년 개발했을 때 화두는 세계최초 카드뮴 프리였고 올해는 색 정확성을 높이면서 더 많은 컬러를 구현했다"며 "중국에서도 퀀텀탓이 나오긴 하지만 대중화는 안된 것으로 알고 있고 동일한 화면을 출력했을 때 우리 제품의 화질이 더 우수하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삼성은 헐리웃 스튜디오, 콘텐츠 업체들과 함께 UHD얼라이언스를 만들어 화질 정의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TV가 종합 엔터테인먼트센터로 진화하는 가운데 단 하나의 화면에서 단 하나의 리모콘으로 이용할 수 있게 사용 편리성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들이 더 쉽게 고품질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