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8일(현지시간) 시장 과잉공급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주유소<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센트(0.18%) 하락한 39.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7센트(0.42%) 내린 40.2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다음 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되는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이 세계 원유시장 과잉공급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 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 랠리에도 헤지펀드를 비롯한 머니매니저의 매수 포지션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프리스는 "시장은 올해 상반기 하루 600만 배럴가량의 초과공급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재고 역시 계속해서 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토머스 핀론 이사는 블룸버그에 "도하 회동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생산량은 지난주 최대치보다 하루 50만 배럴 줄었지만 이란은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어 초과 공급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