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터뷰]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장, "철강사 이란 진출, 자금조달이 중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 정부 재정사정 악화..국내 철강사간 경쟁과열도 우려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이란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 및 과도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원장은 지난 2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국내 철강사들에게 큰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조달방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전민준 기자>

 

 

포스코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친환경 제철공법인 파이넥스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란에 유정용강관과 건설용 봉형강을 비롯한 철강재 수출 계획을 수립중이다.

세아제강이나 하이스틸 등 강관사들도 송유관 및 가스관을 수출하기 위해 이란국영석유공사(NIOC), 이란국영가스공사(NIGC)와 업무협약 체결을 구상하고 있다.

손 원장은 "이란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정이 부족해서 대부분 금융조달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해외 플랜트 EPC업체들과 공조를 통해 자금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현실적으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조달 비용이 크고 경제제재 해제 조치가 복원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에는 10개사 철강사들이 존재하고 연간 1500만t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400~500만t 정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은 중동 최대 생산국이지만 전체 철강재 소비량의 30%를 수입에 의존할 만큼 기술력은 낙후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제제재로 정부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터라 공사를 직접 발주하기보다는 시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연계해 오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 투자개발형은 시공사가 직접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를 시행한 뒤 20~30년 동안 운영하면서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손 원장은 '치킨 게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프로젝트 숫자 규모가 제한돼 있는데 프로젝트 하나에 수많은 철강사가 달려들면서 입찰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며 "저가 수주는 결과적으로 철강사들의 공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국가 중 한 곳인 중국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이란 경제재제에 참여하면서 이란으로 철강재 수출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중국 철강사들은 이란에 연평균 400만t 수출하면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철강사와 EPC업체, 공기업(정부) 간 촘촘한 '수주 네트워크‘가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손 원장은 "이란 철강 수요가들은 경제제재 당하는 동안 중국 철강사들로부터 도움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철강재들은 중국산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국내 철강사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철강사들의 성공적인 이란 진출을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철강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 방안이 신속하고 내실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운영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