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금리인상 때 수익" 美뱅크론펀드, 거짓말?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0:13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0:13

미 금리인상 시작했지만 수익률 역주행...자금이탈
전문가들 "기존 투자자 '보유'..신규 가입은 천천히"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30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 2년간 전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는 미국의 금리인상이었다.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그에 대응한 투자전략을 짜기 바빴다. 이때 등장한 게 미국 뱅크론펀드였다. 

뱅크론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인 기업에 대출해주고 가산금리(3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런던은행간 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이다. 은행 등이 보유한 대출채권에 자산운용사가 투자하는 것이 뱅크론펀드다. 

일반 채권은 만기까지 고정수익을 받는 데 반해 뱅크론은 리보금리가 더해지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에 시중은행과 일부 대형 증권사는 뱅크론펀드를 대대적으로 마케팅했다. 

그 결과 뱅크론펀드는 지난 2년간 수천억원대 자금을 모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6개 뱅크론 펀드에 1646억원이 유입됐고, 이전인 2014년에도 2540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올해 뱅크론펀드의 민낯이 드러났다. 미국이 지난해말 첫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렇다할 수익이 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든 뱅크론펀드에서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9일까지 360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뱅크론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43%였고, 최근 6개월간 -1.37%를 기록했다. 올 들어 수익률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연 5~7% 기대하고 가입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부족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펀드의 수익률이 기대치보다 낮은 이유는 뱅크론에 숨어있다. 대부분의 뱅크론은 1% 수준의 리보 플로우(floor, 금리 하단)가 설정돼 있다. 이 때문에 리보금리가 이 수준까지 오르기 전까지는 곧바로 펀드 수익률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3개월 리보금리는  0.62%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뱅크론펀드를 장기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비해 분산 투자 차원에서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뱅크론펀드는 과거에도 금리 인상이 진행되는 구간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4.75%에서 6.50%로 인상하자 뱅크론펀드의 연간 성과는 4.17%, 4.92%였다. 2004년~2006년 인상 시기에는 각각 5.17%, 5.06%, 6.74%였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사는 "지난해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편입했던 에너지섹터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 비중을 3% 수준까지 줄였다"며 "올해는 불확실성도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가 금방 오르지 않더라도, 하이일드채권보다 안정적으로 변동성이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2~3년을 가입 기간으로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오온수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뱅크론펀드가 금리인상으로 수익률이 뛰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기존 보유자의 경우 환매하기 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