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0.65(+80.82,+2.77%)
선전성분지수 10445.69(+350.98,+3.48%)
창업판지수 2248.78(+96.23,+4.47%)
[뉴스핌=이승환 기자] 30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장 막판 3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2.77% 상승한 3000.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3.48% 오른 10445.69 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의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도 4%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식품위생, 기계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고배당 테마주도 크게 올랐다. 상하이, 선전 양시장에서 100개에 가까운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 인상 신중 발언과 중국 외환관리국 자금의 증시 유입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옐런 의장은 전날 뉴욕 경제 클럽 초청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리스크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30일 허쉰망(和訊網)에 따르면 중국외환관리국 산하 투자기관인 우퉁슈투자(플랫폼)유한책임공사(梧桐树投资平台有限责任公司)가 시중 상업은행 10대주주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은행(交通銀行,601328.SH)이 29일 저녁 발표한 2015년도 연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퉁슈투자는 교통은행의 지분 1.07%에 해당하는 보통주 7억9456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10대 주주명단에 우퉁슈투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강퉁을 통해 15 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점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외환관리국과 외인 자금 유입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향후 관건은 거래량 회복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