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엔 高’ 전방위 베팅, BOJ 개입 겁 안나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04:33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스크-온'에도 아랑곳, 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시장이 엔화 상승 베팅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투기세력은 물론이고 투자은행(IB)의 외환 딜러들이 일제히 ‘엔 高’ 전방위 베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 전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하락률 상위권에 랭크됐던 엔화가 급반전을 이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팔자’가 쇄도하면서 엔화를 밀어올렸다는 얘기다.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엔화 강세 재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본의 재정수지 흑자 확대 등 경제 펀더멘털 측면의 변수도 외환 트레이더들 사이에 엔화 상승의 근거로 등장했다.

엔화의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행보는 말 그대로 급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까지 달러/엔 환율 115엔이 뚫릴 경우 117.50엔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등 글로벌 환시의 관심은 엔화 약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 이틀 사이 가파르게 떨어진 달러/엔은 3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111엔 선 진입을 저울질했다.

이날 단스케뱅크에 따르면 선물옵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취한 뒤 전매나 환매를 통해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 중인 미결제 약정의 36%가 엔화 롱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말 숏 포지션의 미결제 약정 비중이 이와 흡사한 수치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상황은 커다란 반전이라는 주장이 터무니 없지 않다.

최근 엔화 상승 베팅의 특징은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조차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 BOJ가 구두 또는 실제 통화정책을 통한 환시 개입을 단행, 엔화 강세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할 수 있는 변수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마이너스 금리 시행 이후 정책 실패라는 비난이 안팎에서 뜨겁게 고조된 만큼 BOJ가 ‘행동’ 나서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신중한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 옐런 의장의 발언이 매우 단호했고, 이 때문에 섣부른 시장 개입이 실패로 돌아갈 여지가 높아는 점을 일본 정책자들도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일본 경제 펀더멘털도 엔화 상승 베팅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이다. 데릭 할페니 뱅크오브도쿄 미츠비시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일본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3%에 달했고, 이는 엔화 하락에 커다란 걸림돌”이라며 “엔화 약세 요인들이 크게 희석됐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과 미국 S&P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지난 2월 뉴욕증시가 단기 저점을 찍었을 때 마이너스 80%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62%로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아니라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엔화가 탄탄한 상승 추이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의 ‘리스크-온’ 심리와 무관하게 엔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