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총] 중국원양자원, 유증 불발…주주갈등 심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3:28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3:28

정용단 이사 재선임 부결‥외부감사 이후 순손실 4배 늘어

[뉴스핌=우수연 기자] 중국원양자원에서 내놓은 주요안건이 정기주주총회서 부결, 회사 측과 주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중국원양자원은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최대 발행주식을 2억주로 늘리고 이사회에 신주발행결의 권리 위임하는 안건이 부결됐고, 정용단 이사의 재선임도 불발됐다.

중국원양자원(홍콩)은 중국에 위치한 손자회사(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해 설립된 역지주회사다. 앞서 회사는 증손자회사(연강원양어업서비스유한공사) 설립을 위해 신장화우상투자유한공사로부터 149억원의 자금 수혈을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제3자배정(신장화우상투자유한공사) 유상증자는 찬성표가 과반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의안 충족 비율을 채우지 못하고 부결됐다. 손자회자(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가 6000만위안, 신장화우상투자유한공사가 4000만위안 현금출자를 계획했으나 이번 주총 부결로 무산된 것.

중국원양자원 정기주주총회 모습. 왼쪽 스크린에 장화리 대표가 화상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우수연 기자>

◆ 장화리 대표 "올해 9월까지 지분 회복 계획"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장화리 대표이사는 올해 9월까지 장내매수를 통한 지분 재매입 계획을 밝혔다. 다만 지분 재확보 수량은 자금조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장 대표는 연대보증 문제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3월 들어서만 자사주 996만주(10.1%)를 팔아 채무를 상환한 바 있다. 이로써 작년말 기준 18.5%였던 장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1.63% 까지 떨어졌다.

장 대표의 대규모 매도와 동시에 회사 측이 가능한 주식발행 총 수를 두 배(2억주)로 늘리고, 유상증자 결정을 이사회에 위임하도록 하는 등 정관 변경을 시도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한 주주는 "주주의사는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가 주식 추가상장을 할 수 있다는 얘긴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계획도 없이 무조건적 위임을 추진하는 안건을 올렸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용단 이사 재선임 불발…장화리 대표 vs 韓주주 갈등 심화

정용단 이사의 재선임도 부결됐다. 이로써 중국원양자원 창립멤버인 정 이사는 지주회사 상근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대해 한 사외이사는 "정 이사가 지주회사의 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영업회사(자회사)의 실질적 생산 책임자로써 업무상 큰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가) 주주들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 이사 재선임 불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건강상 문제와 중국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주총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 사무소 설립에 대해서도 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한국 주주들이 중국 정부에 회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의한 결과, 중국 정부가 회사 기업형태를 심의하고 원양어업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다"며 "이로인해 경영활동에 일부 영향을 받았고, 이 영향이 해소되면 인건비 등을 고려해 한국 사무소 설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외부감사 이후 당기순손실 4배 늘어…왜?

한편, 중국원양자원은 주총 하루 전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내 규정상 감사보고서에서 '부적정' 의견이 제시되면 상장 폐지 처리된다.

회사 측에서는 국내법상 감사보고서는 주주총회 전날까지 공시돼야하며 홍콩법상으로는 일단 주총 21일전까지 승인을 받으면 주주 소집통지 시 발송하지 못하더라도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국내법상 감사보고서는 주총 1주일전까지 게시해야하나 공시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별도의 제재를 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어 공시가 지연되더라도 주총 전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받는 즉시 공시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일(30일)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 이후 당기순손실이 지난 3월초 공시된 수치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됐다. 당초 작년 당기순손실은 211억444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감사 이후에는 835억2949만원으로 재공시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존에 건조한 신규선박이 2년동안 영업허가를 받지 못했던 부분이 당기(작년)에 일시적으로 손상차감됐다"며 "신규 선박에 대한 감가상각 부분을 일시에 비용처리한 장부상 손실일 뿐, 실제 영업손실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