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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단속나선 SKT·LGU+, 중고폰 프로모션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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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광연 심지혜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중고폰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하며 기존 가입자,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고가 요금제와 프리미엄 단말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감소를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기준, 중고폰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이통사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두 곳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출시한 ‘H클럽’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H클럽은 구매 가능 스마트폰은 G5, 갤럭시S7•S7엣지, 아이폰 6S•6S플러스 구매 고객 중 35%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월 보험료는 7000원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2일 ‘프리미엄클럽’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제휴를 맺은 이 상품은 18개월 동안 월 5000원의 보험료와 기기 할부금을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고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폰으로 기기변경이 가능하다. 가입 가능 단말기는 G5, 갤럭시S7·S7엣지, 아이폰 6S•6S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 6종이다.

이처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중고폰 프로모션에 주력하는 건 ‘집토끼’ 단속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SK텔레콤>

번호 이동 순증을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SK텔레콤 모두 기존 가입자 유지가 일차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계에 직면한 ARPU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 가입자 모두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만큼 꼼꼼히 다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중간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됐을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반납 조건이 있어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보상 가격이 줄거나 역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

아이폰의 경우 중고폰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어 이러한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보다 직접 판매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프리미엄 단말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고가 요금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고 밝혔다.

이어 “다만 중고폰 가격이 높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혜택의 폭이 좁다는 점과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반납조건과 단말기 상태 등을 꼼꼼히 다져야 하는 부분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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