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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태양의 후예' ⑤] 사전제작 성공+중국 신드롬+경제효과 3조…'별그대' 압도했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21:35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21:35

[뉴스핌=황수정 기자] 각종 신드롬을 남긴 '태양의 후예'가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별그대'를 누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사전제작 성공의 선례 뿐만 아니라 톡톡한 경제효과를 가져오는 등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

◆ 100% 사전제작 성공의 선례를 남기다
'쪽대본'과 '밤샘촬영' 등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사전제작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이전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SBS '비천무', MBC '탐나는도다', SBS '파라다이스 목장' '로드넘버원' 등 사전제작 드라마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기피 현상이 일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대본이 중간에 바뀌거나 결말이 바뀌는 일도 부지기수. 사전제작 시스템은 완성도를 높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청자와 소통할 수 없다는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왔고, 그래서 차선으로 반사전제작 시스템을 선택하는 드라마도 많았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감독, 작가, 배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태양의 후예' 역시 이런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과 그리스 로케이션 촬영을 오가며 마무리했다. 이후 부족한 부분은 재촬영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두 달동안 충분히 후반 작업에 공을 들였다. 사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으로 완성할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다. 중국시장을 노리고 제작된데다 동시 방송이 목표. 사회주의 체제를 갖춘 중국의 사전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전제작이 답이었다.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부터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근래 보기 드문 30%대 시청률을 달성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은숙 작가는 13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사전제작에 대해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가 대본보다 속도가 빨라 아쉬웠다"면서도 "재난상황이나 총격전, 해외 장면은 사전제작이라 가능했다. 사전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 뜨거운 중국 반응…'별그대'도 누르다
'태양의 후예'가 방송된 이후 드라마를 보다가 급성 녹내장이 걸린 학생이 중국신문에 보도됐다. 이에 공안부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드라마를 시청하면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 송중기 상사병을 주의하라"는 이례적인 경고 조치를 취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송중기, 송혜교가 중국 내 미디어 아티스트 지수에서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태양의 후예'에 관련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태양의 후예' 중국 내 인기가 '별그대'를 넘어섰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SBS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

'태양의 후예' 중국 신드롬은 쉽게 그치지 않을 기세다. 지난 11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가 24억뷰를 돌파했다. 회당 조회수 약 1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인 것. 앞서 2014년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수현·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아이치이 드라마 역사상 최대 조회수 20억 뷰를 돌파해 기념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태양의 후예'는 아직 종영도 전에 이미 '별그대'의 기록을 넘어섰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전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회당 2만5000달러(16회 총 40만 달러, 약 46억 원)에 판권을 수출했다. 또 일본, 유럽, 호주 등 32개국에 판매됐다.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작비 130억 원을 모두 회수할 정도로 해외와 PPL(간접광고)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현재까지도 '태양의 후예' 판권 판매가 진행 중이며, 리메이크 판권에 대해 다수의 중국 업체와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콘텐츠 마켓 'MIPTV 2016'에서 메인을 장식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태양의 후예' 덕분에 웃는다…경제 효과 톡톡
박근혜 대통령이 '태양의 후예'를 두고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어떤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언급한 바 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OST, 판매 수익 뿐만 아니라 PPL로 등장하는 식품, 패션, 뷰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경제적 효과만 3조원이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에서 간접광고된 제품들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극중 송중기와 송혜교가 착용한 의상이나 제품 등은 브랜드 홍보와 함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송혜교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립스틱은 방송에 나온 후 포털사이트 검색량 11배(1165%) 상승했고 지난달 전문 매장에서 16만 개 이상 판매됐다. 또 송혜교가 착용한 주얼리 브랜드 역시 방송 이후 매출이 70% 이상 상승했다.

송중기가 극중에서 먹는 홍삼 제품의 브랜드는 3월 판매량이 1월보다 무려 1000%나 급증했다. 차량을 협찬한 자동차 회사는 1000억 원에 이르는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단골 데이트 장소였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브랜드는 가맹점 문의가 전월 대비 200% 이상 급증, 글로벌 국가와의 프랜차이즈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또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인 정선과 태백, 파주 비무장지대(DMZ) 등이 관광 상품으로 개발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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