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2년만의 7.3 지진 내륙 강타 ... 구마모토 규슈발 대지진 가능성. 지도 위 빨간선이 대륙과 대륙이 만나는 판의 경계선, 노란색으로 색칠해진 부분이 지진이 일어난 구마모토 규슈 지역.<사진= USGS> |
일본 12년만의 7.3 지진 내륙 강타 ... 구마모토 규슈발 대지진 가능성
[뉴스핌=김용석 기자] 일본이 12년만의 강진인 진도 7.3 지진으로 크게 놀라고 있다.
일본은 지난 15일 구마모토현 규슈지역 구마모토 동쪽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과 5.4의 여진이 발생한데 이어 16일 같은 지역에 7.1 강진 등 지진이 4차례나 발생했다. 특히 한곳은 구마모토가 아닌 일본 오이타현(규슈) 오이타 남서쪽 46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16일의 7.1 지진을 7.3으로 상향 조정 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진도를 10단계로 나누는데, (0 1 2 3 4 5- 5+ 6- 6+ 7) 7은 이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3차례이다. 2004년 10월 23일 니가타 지진에 이어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2016년 4월 16일 쿠마모토 지진이다.
일본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지구를 4개로 떠받들고 있는 네 개의 판인 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이 모두 만나는 지점에 있어 지진이 잦다. 대륙들의 판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충돌이 일어나 지진과 해일이 발생하게 된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일본을 강타한 지진보다 폭이 더 넓은 것 같다고 분석하며 향후 1주일 안에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번 지진의 진원과 진앙이 바다가 아닌 내륙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규슈 부근 해저에서 느린 단층들이 대규모로 진행돼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말이 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100여일간 아시아 전역에서 지진이 9차례 이상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지는 일본에서의 지진이 느린 단층이 남북으로 150여 km에 걸쳐 해저 지반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느린 단층은 수일에 걸쳐 천천히 진앙지 주변 지각에 마치 칼집을 내듯 틈을 만들어 대지진이 일어나게 만든다고 알렸다.
실제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 진앙지 서쪽과 북쪽에서 느린 단층이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