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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저성장 장기화 우려…본질적 구조조정 해야"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09:48

최종수정 : 2016년04월20일 09:48

"부실기업 생존연장 반복해선 안 돼…대량 실업 대비도 필요"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일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 실업에 대한 정부의 사전 준비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한국은행을 비롯해 각종 연구기관이 우리 경제의 금년도 성장목표치를 하향 수정하는 추세에 있다. 2% 초반의 낮은 성장률 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본질적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서 겪었듯 부실기업에 돈을 대줘 생존을 연장시키는 구조조정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지나치게 과잉시설을 가진 분야는 털어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사전에 준비를 해야한다"며 "실업기간 동안의 생존문제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업종으로 전업할 수 있는 교육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만약 (근본적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더민주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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