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철강경기 위축에 금속산업 전시회도 '먹구름'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04월20일 11:14

매회 참가사‧참관객 늘지만 메인 철강사 불참 아쉬움
업계 대변기관 철강협회, 비철금속협회 참가하지 않기로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철강경기가 위축되면서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철강전시회 개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 철강금속산업전(SMK2016)'에 대한 참여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실적과 재무구조 악화된 상황에서, 참가비 등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전시회 참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이 철강사들이 전시회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비철금속협회는 최근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철강사들도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당분간 '철강금속산업전'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철강금속산업전'은 철강‧비철금속업체를 비롯해 자동차‧가전‧건설 협력사 등과 같은 철강재 주 수요처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지난 2010년부터 격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2014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 앞서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경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신중해야 하지만, 공개적으로 주목받는 것 또한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제품 전시에 대한 부담도 철강사들이 전시회 참가를 꺼리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신제품 개발주기가 빠르지 않다"면서 "제품을 내놓지 못 하면 결국 이미지를 홍보 하는데 그쳐, 투자비용만큼의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 대부분은 톱이나 절단기를 만드는 중소기업들이었고, 이들 중심으로 신규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련업계에선, 중국 철강사들의 전시회 참가도 우려하고 있다. 지난 행사에서는 60여개 중국 철강들이 부스참가 하면서 국내 철강 수요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철강 산업 위기의 주원인으로 중국산 철강재가 꼽히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중국 철강사들의 진출 발판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주최측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 내부사정이 변하면서 전시회에 불참하는 철강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중소기업들과 참관객들은 증가해 철강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철강사들은 큰 비용을 들여 중소기업들과 상생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