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52.89 (-19.69, -0.66%)
선전성분지수 10058.80 (-105.94, -1.04%)
창업판지수 2110.16 (-35.08, -1.64%)
[뉴스핌=이지연 기자] 21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회복에 실패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61% 내린 2954.37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불안한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3000 포인트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막판 급락세로 전환되며 0.66% 하락한 2952.8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하락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1.04% 내린 10058.80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64% 내린 2110.16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영구자석용 희토자성재료, 특수강, 석탄, 비철금속, 비타민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정보보안, 온라인 교육, 고율 무상증자, 대중교통, 사물인터넷 등의 섹터는 하락폭이 컸다.
최근 중앙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는 시장심리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부실채권으로 인해 거래가 잠정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주 유동성 문제도 주가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신용 스프레드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A주 유동성 증가를 저해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26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앞서 20일 인민은행은 역레포를 통해 25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18일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금융기관에 1625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시중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이지만 레버리지율 축소 움직임에 따라 향후 유동성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견해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상하이지수가 단기적으로 3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당국이 선강퉁(선전증시-홍콩증시 교차거래) 출범과 A주 MSCI 편입을 서둘러 지지부진한 투심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이전에 중국 당국이 선강퉁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