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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예고된 악재’에 시총 46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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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 목표가-투자의견 앞다퉈 하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이 27일(현지시각) 뭇매를 맞았다. 예상했던 매출 감소에 주가가 폭락, 장중 시가총액이 무려 460억달러 증발한 것.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 감소가 기저효과에 따른 측면이 크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상당수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낮춰 잡았다.

27일(현지시각) 애플이 장중 한 때 8% 폭락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이날 개장 후 첫 2시간 동안 거래 규모가 무려 60억달러에 달했다. 거래량은 6200만주로, 일간 평균치인 3300만주의 두 배로 폭증했다.

애플 아이폰 <출처=블룸버그>

13년만에 분기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팔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애플은 세 자릿수 주가를 반납한 한편 장중 95달러 선까지 밀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급락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은 찾기 어렵다. 투자가들은 목표 주가를 떨어뜨리고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전망 역시 낮춰 잡았다.

드렉셀 해밀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85달러로 내렸다. 또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60달러에서 1.37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매출액 전망 역시 445억5000만달러에서 420억5000만달러로 낮춰 잡았다.

드렉셀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아이폰6 시리즈의 사이클이 하강 기류를 맞이했고, 국내외 매크로 경제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오펜하이머 펀드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파이퍼 제프리가 목표주가를 172달러에서 153달러로 내렸고, 노무라와 RBC 캐피탈 역시 목표주가를 각각 135달러와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나란히 수정했다.

이날 씨티그룹도 애플의 목표주가를 종전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췄고, 키뱅크 캐피탈이 127달러에서 123달러로 내리는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예고됐던 악재에 강경하게 대응했다.

줄리앙 야모스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리서치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섹터별 순환이 전개되는 모습”이라며 “실적 부진을 빌미로 투자자들이 애플의 비중을 줄이고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섹터로 이동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폭락한 것은 지난 5개 분기 가운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로 인해 애플은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수 편입 이후 애플 주가는 23% 떨어진 상황. 다우존스 지수 편입 이후 1년간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이른바 ‘다우의 저주’가 적중한 셈이다.

연초 이후 애플 주가의 낙폭은 6%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률(PER)은 나스닥100 지수의 절반 수준인 11배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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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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