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日 수출기업 '엔화 더 뜬다' 환율 전망 수정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04:24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04:24

올해 이익-주가 타격 불가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자 일본 수출 기업들이 일제히 환율 전망치 수정에 나섰다. 본격적인 엔고(高) 시대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신기술 개발 비용 상승 등 안팎의 비우호적인 여건이 일본 기업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를 포함한 일본 주요 수출 기업들이 올해 달러/엔 평균 환율 전망치를 105엔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 3월 종료된 2015~2016 회계연도의 평균 환율은 120엔으로 집계됐다. 내년 3월 종료되는 2016~2017 회계연도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가파른 상승을 점치는 셈이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기 전 일본 기업들이 설정한 올해 달러/엔 환율 평균 전망치는 110엔이었다.

세이코와 미츠비시 전자, 엡손 등 일본 수출 기업들 사이에 엔화 강세와 이에 따른 수익성 파장을 현실적으로 분석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업체 마즈다는 비용 감축과 신상품 출시로 늘어나는 이익보다 엔화 상승에 따른 손실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무려 25%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다.

세계 3위 프린터 업체인 세이코 엡손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3억엔 줄어든다고 밝혔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1엔 오를 때의 영업이익 타격은 9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엡손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6%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수정된 환율보다 더욱 떨어질 여지를 배제하기 어렵고, 이 경우 기업 이익이 더욱 커다란 타격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엔화는 단기 하락 후 강한 반등을 연출했다. 여기에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BOJ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따라 엔화 상승의 고삐가 풀린 상황이다.

이날 장중 달러/엔은 106.7엔 선을 기록, 엔화가 달러화에 대배 18개월 최고치에 거래됐고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말 환율이 10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본 수출 기업들의 달러/엔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실적이 기존의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수 있다.

기업 이익 전망이 악화되면서 일본 증시도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기대 2013년 시작된 주가 상승 추세가 힘을 다한 모습이다.

야마다 쉬스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BOJ의 통화정책 동결로 인해 엔화 추가 상승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정책자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시장은 지난 회의 결과를 엔화 상승 촉매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