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세계 70개국 문화 유산, 구글에서 보세요"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8:03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8:04

기가픽셀, 스트리트 뷰, 익스피디션 등 구글 첨단기술 접목..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페이지 별도 개설

[뉴스핌=이수경 기자]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지난 2011년 프랑스 파리에 출범한 비영리 예술 문화 프로젝트다. 인도의 타지마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등 누구나 온라인으로 전 세계 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했다. 

전세계 70여 개국 10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해 20만점 이상의 미술품을 포함해 총 600만 개 이상의 예술작품, 사진, 동영상, 원고 등 다양한 문화 및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전시되고 있다.  

문화 단체나 기관들이 구글과 손을 잡는 이유는 간단하다.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구글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참여하는 기관에 기술지원과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은 2018년 경기 천년을 앞두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드 웹사이트에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프로 젝트 페이지를 신설했다. <사진=구글코리아>

김태용 경기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오래된 기술로 만든 아카이브는 오늘날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비용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며"구글과의 협력은 사진촬영이나 고화질 스트리밍 기술을 지원받으면서 한 곳에 문화예술 자료를 쌓아놓고 이를 잘 활용해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들 기관이 손꼽는 장점 중 하나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한곳에 올리기만 하면 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기관에 귀속된다. 구글은 비영리 프로젝트인 만큼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를 통한 수익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서는 기가픽셀, 스트리트 뷰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내부 스트리트 뷰 이미지<사진=구글코리아>

'스트리브 뷰'는 박물관을 360도 이미지로 구현한다. 실제로 박물관을 걸어 다니면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유적지를 거니는 듯한 가상 투어 경험을 선사해준다. 

현재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남한산성이 360도 이미지로 구현돼 있다.  

'기가픽셀'은 초고화질 사진 기술을 활용해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상화에 그려진 얼굴 검버섯도 기가픽셀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화질은 100만 화소 카메라의 1000배에 달한다. 

       구글 '기가픽셀'은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구글코리아>

실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육 초상'을 기가픽셀로 보면 조선 후기 실학의 영향을 받은 사실적 묘사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김육 초상에서 털 한올, 얼굴의 점과 검버섯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작품을 볼 수 있다. 

경기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한종의 '책가도’에서는 칸막이 틈새로 보이는 인장함 도장에 그려진 '장한종인(張漢宗印)'을 확인해볼 수 있다. 책가도에 도장을 숨긴 사례는 화원 이형록(1808년~1883년)의 예가 잘 알려졌으나 장 화원이 먼저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익스피디션은 가상 체험학습을 도와주는 교육용 도구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카드보드 뷰어만 있으면 전세계 명소로 가상 체험학습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구글은 행성협회, 미국 자연사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과 협력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으로 구글은 익스피디션 베타를 운영 중이다.

        익스피디션은 전세계 명소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용 도구다. <사진=구글코리아>

한국의 문화유산으로는 지난 201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을 익스피디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남한산성의 남문, 수어장대, 옹성, 암문, 행궁 등을 전세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케이트 라우터바흐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콘텐츠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웹사이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서 이용할 수 있다. 'Arts & Culture 모바일 앱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료정책연구원장 "의대 안식년 필요"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의료계 측 참석 인사인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7일 "정원이 크게 늘어난 의대는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원을 늘리지 않은 대학은 예년처럼 뽑아도 상관이 없겠지만, 크게 증원된 대학은 1년 정도는 이 사태를 수습할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공청회에서는 복지위 여야 의원들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법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재 복지위에 계류된 관련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김윤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있다. 공청회에서는 법 개정안과 추계위 설치에 구성 방안 및 권한 설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의료인력수급추계는 추계위가 구성된 이후가 순서지만, 의료계에선 휴학한 의대생들을 복학시키기 위해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 감원부터 모집 중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선우 의원 안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으며 특히 '전(前)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증원 규모의 조정이 필요한 때 이를 조정하거나 정원을 감원할 수 있다'는 부칙이 포함됐다. 안 원장은 "도쿄대도 '69학번'이 통째로 없다. 학교가 소요사태 이후 정리를 하기 위해 과감하게 1년 안식년을 얻었던 것"이라며 "필요하면 과감한 조치로 충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언급한 '도쿄대 69학번'은 지난 1968년 도쿄대 의학부에서 인턴 처우 문제 등을 두고 발생한 분쟁이 전체 학부로 퍼지면서 전교생이 유급되고, 이듬해 입시를 시행하지 않았던 사건이다. 한편 의협 측은 공청회를 앞두고 2026학년도 의대정원과 관련된 내부 방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성근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정리돼 발표할 내용은 아직 없다"면서, "(공청회에서는) 제출된 법안에 대한 내용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2025-02-07 16:12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