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이후 얼라이언스 가입 마무리 예정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을 제외한 신동맹 결성에 대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6월 초 편입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운명을 결정할 첫번째 시험대인 사채권자집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사옥에서 열렸다. 오는 4월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현대상선은 "오늘 발표된 The Alliance는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선사별 재무 상황, 얼라이언스의 시장점유율, 국가별 포지션 등 다양한 역학 관계에 따라 멤버사간 구성은 언제든지 쉽게 변경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얼라이언스 재편 방향에 대한 잠정적 안으로, 멤버사 구성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The Alliance의 멤버로 현대상선이 함께 발표되지 못한 건 올 초부터 당사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6월 초 The Alliance에 편입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며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 되는 시점에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The Alliance 멤버사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우선적으로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계획된 사채권자 협의회를 통한 채무 조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200%대로 개선되는 등 경영정상화 후에는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The Alliance는 FMC(美 연방해사위원회) 승인 일정 감안 시, 오는 9월 경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재편 논의에는 시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이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17년 3월까지 변동 없이 운영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으로 인한 당사의 영업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못박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